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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의 유형과 질병

성.jpg

                                             성범죄의 유형과 질병

                                                 

                     

1. 성범죄에 대한 정의

성폭행(rape)-강간과 강간 미수를 의미한다.

성추행(sexual molestation)-성욕의 흥분, 자극, 또는 만족을 목적으로 건전한 상식 있는 일반인의 성적 수치, 혐오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일체의 모든 행위(키스를 하거나 상대의 성기를 만지는 행위 등)를 말하며, 강제 추행은 이러한 추행 행위 시 폭행 또는 협박과 같은 강제력이 사용되는 경우를 말한다.

2. 성범죄에 대한 법조항

형법 제32장 강간과 추행의 죄

제297조(강간) 폭행 또는 협박으로 여자와 남자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과거에는 부녀로 한정하였지만 2013. 06.19일 이후 여자와 남자로 개정되었다.)

제298조(강제추행)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추행을 한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299조(준강간, 준강제추행)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하여 간음 또는 추행을 한자는 전 조의 예에 의한다.

성희롱은 형법에서는 규정하지 않고,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의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음행매개죄(242조), 음란물죄(243-244조), 공연음란죄(245조) 등이 있다.

간통죄-간통(姦通, adultery)이란 배우자가 있으면서 배우자 아닌 다른 사람과 자발적으로 하는 성교를 의미한다. 간통을 처벌하지 않는 일부일처제의 국가에서는 대부분 혼인 생활의 보호를 위하여 간통죄 대신 중혼죄를 두고 있다.

형법 제241조(간통)

① 배우자있는 자가 간통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그와 상간한 자도 같다.

② 전항의 죄는 배우자의 고소가 있어야 논한다. 단 배우자가 간통을 종용 또는 유서한 때에는 고소할 수 없다.

1) 간통죄는 이슬람국가의 경우 대부분 간통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2) 이슬람 국가를 제외하면 대만, 필리핀, 멕시코, 스위스 국가는 간통죄라는 것이 남아 있다.

3) 세계적인 추세는 간통죄가 폐지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2월 26일 “국가가 법률로써 간통을 처벌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형법 제241조(간통)은 제정 된지 62년 만에 효력을 잃게 되었다.

3. 성 관련 육체적 병

성 관련 육체적 병을 성병(性病)이라고 한다. 성병의 감염은 성관계를 통해서 생기는 병으로서 에이즈, 헤르페스, 인간유두종(Human Papilloma Virus)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이 되고, 임질과 매독은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이 되고, 클라미디아는 미생물에 의해 감염이 된다.

1) 클라미디아(chlamydia)-클라미디아는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라는 세균에 의한 성병으로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가장 높은 성병이다. 요도염, 질염을 주로 일으키며 자각 증세가 없고 발견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게 되면 골반염과 불임 등의 합병증을 발생시킨다.

2) 매독(syphilis)-매독 균은 1차적으로 몸에 침투한 뒤 약 10-90일 동안 잠복하다가 성기가 허는 궤양이 생기지만 통증은 없다. 그 이후에는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잠복기가 수개월 또는 수년에 이르지만 별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매독은 페니실린 주사로 완치가 가능하다.

3) 임질(gonorrhea)-흔한 성병으로 성 접촉 후 2-10일정도 잠복기가 지나면 소변에서 녹색을 띤 황색 고름이 나오며, 따끔거린다. 여성의 경우는 따끔거리면서 고름 같은 냉이 나온다.

4) 곤지름(첨규형 콘딜로마 Condyloma accuminatum)-성 접촉이나, 옷, 이불 등을 통해서 감염되며, 성기에 사마귀 같은 것들이 생긴다.

5) 사면발니(phthirus pubes)-주로 음모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다. 증상은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Pediculus Pubis

6)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성행위, 수혈, 면도기, 주사기 등으로 감염되고, 잠복기는 6개월에서 5-8년까지 걸린다.

7) 헤르페스(herpes)-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점염되고, 성기에 물집이 생기면서 신경의 줄기를 타고 번진다. 잠복기는 4-8일이며, 증상은 전신 무력감, 편두통 등이 생기고, 피부와 점막에 수포현상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여성들은 질 염이 자주 생기므로 성관계 전후로 항상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여성들은 정상적으로 질에서 분비물이 생겨 질 밖으로 나오는데 끈적거리거나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4. 성 관련 정신적 병

성 관련 정신적 병을 성도착증이라고 한다.

1) 성도착증이란 무엇인가?

성도착증(性倒錯症, sexual perversion)은 정신질환의 하나로 정상적인 성관계가 아닌 다른 성적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성적으로 어떤 행동이 정상인가 비정상인가를 구분하는 것은 여간 어렵지가 않다. 그러한 구분은 각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며, 사회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정서적 혐오감을 일으키거나, 강요나 억압에 의한 성행동 등은 비정상적인 성행위 다른 말로 성도착증(erotopathy)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도착증 환자의 거의 대부분은 남자이고, 이 중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한 것은 성폭력이다. 이는 오로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범죄 행위이며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또한 노출증이나 관음증 같은 성도착증은 비교적 소극적인 행동이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고, 사회의 도덕이나 질서를 문란하게 할 수도 있다.

현대 사회에서 성도착증환자들의 숫자는 그들이 이 증상에 대하여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심한 경우에도 병원을 찾지 않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 표면에 보고된 숫자보다도 훨씬 많을 것이다. 사실 이런 성도착 증세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에만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소아기호증 환자가 가장 많다. 왜냐 하면 어린이가 피해자가 되는 경우에는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 더욱 문제시하기 때문이다.

성도착증의 원인에 대해서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염색체 이상에 의한 유전적인 요인, 태아 때의 모체의 성호르몬 분비 상태, 어린 시절의 성장 환경, 부모의 교육, 성에 대한 왜곡된 무지함, 알코올 중독, 약물남용, 사회의 그릇된 성문화 등이 영향을 미친다. 또한 성도착증의 원인은 신체적, 생리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으로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치료도 쉽지 않다.

특히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하거나, 부모의 성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그로 인하여 성적 발달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에 성도착자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성도착증 환자가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가정에서 성행동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성장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학교나 사회에서는 성장 발달단계에 알맞은 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2) 어떤 증세가 성도착증인가?

(1) 노출증(露出症, exhibitionism)

성적인 흥분을 경험하기 위해 상대방에 대해서 성행위는 요구하지 않고, 눈에 잘 안 띄는 곳이나 또는 공공장소에서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이다. 노출증 환자들의 거의 대부분은 남자이며, 여성 앞에서 자신의 발기된 성기나 혹은 자위행위를 통해 사정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오르가즘을 경험한다. 노출증 환자들은 대개는 발기불능이나 조루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애인이나 부인에게는 그런 행동을 절대 보이지 않고, 오로지 낯선 여성들에게만 자신의 빈약한 성 능력을 과시 내지는 발산하려고 한다.

이러한 노출증 환자들을 만났을 때, 여성들이 놀라지 않거나 무관심하게 지나쳐 버린다면 그들은 당황하여 이내 성적인 만족을 얻지 못하고 실망해 버린다. 왜냐하면 노출증 환자들은 여성들이 그 순간에 느끼는 놀라움, 불안, 두려움, 혐오감 등으로부터 성적인 만족감을 얻기 때문이다.

즉 이들은 심리적으로 자신의 성기를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여기에 반응하는 여성들의 행동에서 자신이 우월한 남성이라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고 입증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대부분 18세 이전에 이 증상은 시작되며 20대에 가장 많고, 드물게 40세 이상인 경우도 있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전형적인 노출증 환자는 기혼이고, 보통 이상의 교육을 받았고, 안정된 직업을 가졌으며 다른 큰 정서적 장애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 관음증(觀淫症, voyeurism, 절시증)

여성들의 나체, 옷을 벗는 행동 또는 성행위를 엿보는데 집착하는 것이며, 성행위를 하기 위해 이러한 여성들에게 직접 접근하거나 공격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남녀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사람들은 관음증 증세를 갖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에도 성행위에 있어서 시각적으로 전희를 즐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병적인 관음증 환자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은, 지켜보는 대상자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할 때, 또는 들킬 염려가 있는 어떤 위험한 상태에서 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자주 반복되거나, 다른 성적 만족보다 오직 훔쳐보는 것에만 집착하게 되는 경우이다. 때로는 여성의 나체를 보면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도 이 증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노출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관음증 환자의 대부분은 소극적이고, 이성과의 성경험이 적으며, 여성 앞에서 겁이 많고 수줍어하는 편이다. 이러한 관음증 환자는 결코 자신이 알고 있는 여성을 훔쳐보는 일은 거의 없으며, 훔쳐본 대상자에게 접근하는 일도 거의 없다. 훔쳐보기 힘든 대상을 발견했을 때 성적으로 더 흥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나체촌 같은 곳은 이들에게 별 흥미가 없다.

(3) 여성물건애(女性物件愛, fetishism)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고, 절편음란증 또는 대물성 변태성욕이라고도 한다. 성적 흥분을 위하여 무생물적 대상, 즉 여성의 브래지어, 팬티, 손수건, 장갑, 양말, 높은 구두 등 여성의 소지품뿐만이 아니라, 신체의 일부분인 머리카락, 손톱, 음모 등을 수집하고 이들을 성적 공상이나 자위에 이용하지만, 여성들에게 직접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다.

보통 정상적인 남성도 어느 정도까지는 여성의 속옷 등에서 흥분할 수 있지만, 이성과의 관계에서 성적인 흥분을 느끼기 보다는 이러한 물건이 없으면 성적 흥분이나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는 정도가 되면 절편음란증 환자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여성의 높은 구두에 대한 어떤 절편음란증 환자는 자신의 배우자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약 1000컬레의 구두를 벽장에 모아놓고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사례가 있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남의 집에 들어가 빨래줄 등에 널린 여성의 속옷을 몰래 훔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본에는 유난히 절편음란증 환자가 많으며, 매스컴에서도 또한 그것이 나쁘다거나 변태적, 혹은 성도착증의 하나로서 위험하다는 것을 전혀 알리지 않는다. 따라서 수년 전 자판기를 통하여 여고생 팬티를 판매했었는데, 그것도 새 것이 아니고 입던 것이었다고 한다.

절편음란증 환자들은 그 물건의 소유자였던 여성에 대한 대용품이나 상징으로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여성보다도 원하는 데로 할 수 있는 그 물건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예를 들어 어떤 남성이 핑크색 혹은 검정색 잠옷을 입은 여성을 보고 강렬하게 성적으로 흥분한다고 반드시 절편음란증 환자라고 할 수는 없다. 즉 남성이 이성에 대해서 성적 흥분을 느끼기보다는 오로지 여성의 물건 등에만 집착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성적인 흥분을 얻고자 한다면 바로 절편음란증 환자라고 진단할 수 있다.

(4) 의상도착증(衣裳倒錯症, transvestic fetishism)

이것도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데 성적인 흥분과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 상습적으로 여성의 옷을 입는 경우를 말한다. 의상도착증의 경우 대부분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이므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으며, 매우 남성적이고, 사회적 관계도 원만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결코 여성이 되기 위하여 성전환을 원하거나 동성 간의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이런 증세는 어린 시절이나 사춘기 때에 시작되며, 성인이 되면 가족이나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는 장소에서 여성복장을 하기도 하고, 어떤 남성들은 바지 속에 여성 팬티를 입음으로써 성적인 흥분감을 느끼기도 한다. 결혼을 하여 아내가 남편의 이런 증세를 알게 된 경우 대개는 두 가지의 부류로 반응하게 된다. 첫째는, 아내들이 남편의 이러한 증세를 알고 이해하고 참으려 노력하며, 심지어는 화장하는것 등을 도와주기까지도 한다. 둘째는 치료를 위하여 정신과를 찾게 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증세로 인하여 이혼의 계기가 되는 수도 있다.

의상도착증 환자들은 화장이나 가발, 외모, 행동 등을 여성과 아주 비슷하게 흉내 내기 때문에 남성과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렇게 여성복장을 하는 이유는 성교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오로지 자신의 성적 만족감을 얻기 위하여 여성 복장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여성 복장 안에 남성의 성기가 숨겨져 있다는 야릇한 사실로부터 쾌락이나 만족감을 느끼는데, 의상도착증 환자의 일부는 성교할 때 아내의 슬립이나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 남성들도 있다.

(5) 소아기호증(小兒嗜好症, pedophilia)

사춘기 전의 어린아이의 성기를 만지거나 오랄 섹스(oral sex)를 시키는 행위, 또는 어린아이와의 성적 접촉을 통한 환상으로 성적 흥분이 되는 경우를 소아기호증 또는 아동학대증 환자로 진단하며 이는 명백한 범법행위이다. 소아기호증 환자의 발병은 중년 이후의 기혼자에게 잘 나타나며, 원인은 성적 무능감이나, 알코올 중독자, 아내와의 성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 일어난다. 대부분의 경우 환자는 남성이지만 아주 드물게 여자환자도 보고된 바 있고, 희생자의 2/3는 8세∼11세까지의 어린 소녀이다. 어떤 보고에 의하면 피해자의 약 15%는 피해 아동의 친인척이었다고 하는데, 실제 피해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음주가 소아기호증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술을 마신 경우 처벌을 받거나 정신적인 치료명령을 받는 대신, 단순히 술을 조심하라는 처분만을 받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소아기호증 환자는 정상적인 성관계에서는 두려움을 느끼고, 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하기 쉬운 어린이를 선택한다.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미성년자와의 성교 시 엄벌에 처하거나 혹은 그러한 법안을 추진 중이지만, 한편에서는 상업주의와 결탁한 미성년자의 매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찍은 포르노 영화가 성행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6) 동물 애호증(獸姦, zoophilia)

성적 흥분을 위한 대상으로 인간이 아닌 동물을 선택하는 것이며, 이는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온 성행위 형태의 하나로 '수간(獸姦, bestiality)'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수간은 단순히 동물과 성교를 하는 것이지만, 동물 애호증은 성교의 상대로서 인간보다도 동물을 더 선호하는 경우를 말한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동물은 소, 양, 개들이며, 주로 자기가 키우고 있는 애완용 동물이 가장 많다. 남성의 경우에는 대개 동물의 질에 성기를 삽입하나, 여성의 경우에는 동물로부터 자신 성기의 애무를 통하여 성적인 만족감을 얻는다.

이러한 수간이 성병의 발생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킨제이 보고서에 의하면 수간을 행하다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오직 동물과의 성행위만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7) 접촉 도착증(frotteurism)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자신의 손으로 여성의 둔부를 만지거나, 음경을 여성의 신체에 접촉시킴으로써 성적인 쾌락을 느끼는 행위이다. 때로는 만지거나 접촉하는 과정에서 실제 행위를 상상함으로서 사정을 하기도 하는데, 그 방법이 교묘하고 적발하기에 애매할 정도로 접촉하기 때문에 드러나는 경우는 실제로는 얼마 되지 않는다. 접촉 도착증 환자는 매우 소극적이고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하여서 이 방법으로만 유일한 성적 만족을 얻는다.

(8) 시체 애호증(necrophilia)

'시간(屍姦)'이라고도 하며, 이미 사망한 시체와 성행위를 하거나, 죽어가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자위를 함으로써 성적 쾌감을 얻는 성도착자의 행위를 말한다. 강간 살인 중에서 어느 정도의 비율로 이러한 성도착 행위가 벌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아주 드물게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난다.

(9) 근친상간(incest)

근친상간(近親相姦)이란 법적으로 결혼이 허락되지 않는 한 가족 내의 상호간의 성관계를 말하는 것이며, 이는 현재 전 세계의 문화권에서 금지하고 있는 성관계이다. 근친상간의 역사는 오래되어서 고대 이집트 왕조나, 페루 등에서 왕족의 전통과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 후 생물학적으로 근친상간은 생물의 다양성과 후대에 좋지 않은 형질의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금은 몇 개의 미개한 나라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10) 성폭행(sexual violence)

성폭행의 가장 으뜸인 강간(强姦, rape)이란 상대방의 성교에 대한 동의 없이 원하지 않는 사람과 강제로 성교하는 일종의 폭력 행위이자 범법 행위이다. 강간을 고발하기는 쉬우나 법적으로 그에 대한 입증은 아주 어렵고,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생리학적으로도 강간이 성립되는가에 관한 논쟁도 많다.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암컷의 의지에 의하여 교미가 행해지는 후면성교(rear intercourse)이므로 강제적으로 성교미가 일어날 수 없다. 그러나 인간에게 정면성교(face to face intercourse)라는 방법이 사용되면서부터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은 여성과의 강제적인 성교가 가능해졌다.

강간은 강간 자들이 원하는 동기와 목적에 따라서 몇 가지의 유형으로 분류된다. 게브하드(Gebhard)의 보고서에서 나타난 것처럼, 강간이 닫혀있던 성욕의 폭발적인 형태로 나타났을 때를 '공격형(assaultive)'라고 부르는데 이런 유형의 강간 자들은 성욕을 채우는 것만으로 행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인 폭력을 함께 행한다. 즉 이들에게는 대부분 성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것보다는 공격적인 폭력이 우선적인 목적이다.

또 다른 강간의 유형은 '비도덕적 깡패형(amoral delinquent)'이라 부르는데, 이들의 목적은 오로지 성행위 자체이다. 또한 범죄의 목적이 강간이 아니었지만 강도를 범한 후 단순히 여성의 노출된 신체를 보고 강간을 하는 우발적 강간(incidental rape)이 있다. 그 밖에 강간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강간미수(attempted rape), 미성년자강간(statutory rape), 데이트 강간(data rape, friend rape, acquaintance rape), 집단적인 윤간(group rape, gang rape), 동성 간의 동성애 강간(homosexual rape), 부부 강간(marital rape)등이 있다.

어떠한 경우이건 강간의 피해자들은 수치감, 당혹감 그리고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심정에서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심각하고 민감한 상처를 입게 된다.

(11) 성전환증(transsexualism)

성전환증 환자와 의상도착증 환자와의 다른 점은 의상도착증 환자는 여성의 옷을 입었을 때도 자신이 남성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지만, 성전환 도착증 환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반대의 성으로 전환하려는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다. 성전환 도착증 환자는 자신이 해부학적으로 여자이어야 하지만 유전학적으로 무엇인가 잘못되어서 남자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성을 반대로 인정받기 위하여 노력하며 그러한 욕망이 지나치게 강할 때에는 성전환 수술을 받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에는 여성으로 되려는 남성의 요구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4배나 더 많다고 한다. 여성에서의 남성으로의 성전환 수술은,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수술보다 훨씬 복잡하여 병원 입원 기간도 몇 년을 더해야 한다.

(12) 전화음란증(telefon sexualism)

대부분 남성이며 대인관계에 자신이 없고 비겁한 사람들이 상대방에게 자신이 알려질 염려가 없는 전화나, 통신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고 하는 경우이다. 반복적으로 계속 전화를 하며 외설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성적인 내용을 말하거나, 상대편의 성적 행위에 관한 이야기를 유도하며 자위를 하는 행위로서 수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성도착자를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기록되는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13) 저산소애호증(hypoxyphilia)

자신의 목을 매달거나 비닐봉지를 사용하여 질식을 유도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목을 조르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성적인 쾌감을 얻는 것이다. 성교 도중에 상대방 여성의 목을 조여 가사상태에 이르게 하면 여성의 질이 수축하게 되므로 질속의 음경이 압박을 받음으로서 성적인 쾌감이 증가한다. 또한 반대로 남성의 목을 조르면 음경의 혈관이 긴장하면서 발기가 더 강해져서 성적인 쾌감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 목을 조르는 정도가 심해지면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저산소애호증 환자의 경우 가학-피학증(sadomasochism)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

(14) 가학증(sadism)과 피학증(masochism)

가학증(加虐症)과 피학증(被虐症)은 공통점은 육체적인 고통을 통하여 성적인 흥분을 얻는다는 것이다. 다만 가학증은 상대방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가하는 것이고, 피학증은 반대로 자신이 그러한 고통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가학증을 새디즘(sadism)이라고 하는 것은 18세기 프랑스 작가 새드(Sade) 백작이 가학증을 주제로 한 저술서를 남겨서 그것이 유래가 되었고, 피학증을 매조키즘(masochism)이라고 하는 것은 '모피코트를 입은 비너스(1888년)'라는 소설을 쓴 소설가 마조흐(Masoch)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도착증의 발생 빈도를 보면 남성들에게는 가학자들이 많고, 여성들에게는 피학자들이 더 많다. 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 증상을 다 가지고 있어 상대방에 따라서 가학적인 또는 피학적인 행동이 나올 수 있는데 이러한 성도착증을 가학-피학증(sadomasochism)이라고 부른다.

가학증은 다른 사람에 대해 직접 잔학한 행동을 가하거나 또는 그런 광경을 목격함으로써 오르가즘을 경험하기도 하며, 더 많은 성적 쾌감을 얻기 위해 상대방의 목을 조르거나, 도구를 이용하여 젖가슴과 성기를 손상시키는 등의 잔인한 행위를 할 수도 있다. 피학증은 상대방의 공격에 의도적으로 복종하고 상처를 입거나 굴욕을 당함으로써 성적인 쾌감을 경험하게 된다.

성적 가학증의 원인은 상대방을 지배하려는 욕구와 함께, 자신의 성적 무능력을 극복하려고 하는 병적인 현상에 의한다고 하며, 유전적인 요인, 호르몬 분비의 이상, 병적인 대인관계, 정신 장애에 의하여 발병될 수 있다. 대부분의 가학-피학증 환자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는 정도에서 현실감을 가지고 성행위를 경험한다. 그러나 일부의 가학-피학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주고받는 육체적인 고통 그 자체를 성적 쾌감으로 여기고, 점차 그런 변태 행위에 빠져서 그 정도가 심해지게 되면 현실감을 잊고 자신이나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참고* 성도착증 증세를 스스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조항들이다.

1. 성관계의 대상은 사람이 아닌 다른 대상이 좋다.

2. 사람들 앞에서 성기를 노출하고 특별한 쾌감을 느낄 때가 있다.

3. 가학적, 자학적인 성관계를 그린 영화를 보면서 쾌감을 느낀다.

4. 어린아이를 꾀어서 신체부분을 어루만진 적이 있다.

5. 이성으로부터 학대를 받을 때 성적으로 만족스럽다.

6. 남의 성기를 보는 것이나 남의 성교장면을 보는 것이 더 만족스럽다.

7. 말로나 신체적으로나 상대방을 학대하면서 성적 쾌감을 느낀다.

8. 이성의 옷을 입는 것이 더 좋고 그런 경험이 있다.

9. 초등학생 아이들을 볼 때 성적 흥분을 느끼고 성기를 노출한다.

10. 동물들에게서 성적 만족을 더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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