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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동입장으로 북한에 살짝 자유의 맛을!``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왼쪽)과 한반도기. [연합뉴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왼쪽)과 한반도기. [연합뉴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남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공동입장하기로 한 데 대해 "두나라가 공동입장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이 경험이 북한과 북한 선수들에게 살짝 자유의 맛(small taste of freedom)을 보여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이것(공동입장)이 북한 정권이 비핵화를 통해 국제적 고립을 끝내는 것의 가치를 알게 될 기회로 본다"며 "공동입장 결정이 남북협상과 대화에도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고 그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동입장 시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기로 된 데 대한 질문에는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대화가 북핵 위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며 평창겨울올림픽과 관련한 남북대화에 거듭 환영 의사를 표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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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18 14: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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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여객기서 북 ICBM 목격 … 주변에도 민간기 9대 운항”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정도로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정도로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에서 20개국 외교장관은 ‘남북대화는 지지, 대북 압박은 강화’라는 원칙에 합의했다.
     
    회담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남북대화가 지속적인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것이란 희망을 갖고 남북대화에서의 진전을 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유엔 결의를 넘어서는 일방적 제재와 추가적 외교 조치를 고려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포함해 북한의 해상 밀수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도 했다.
     
    큰 맥락에서 국제사회의 기존 대북 정책의 변화는 없었다. 다만 각국이 어디에 더 방점을 두고 있는지는 이번 회담 곳곳에서 드러났다.
     
    “지금은 대화할 때지만 대화를 하려면 도발의 지속적 중단이 필요하다. 우리는 ‘쌍중단’을 거부한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국제 압박에 동참한다. 하지만 현 남북대화는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중요한 첫 단계다.”(강경화 외교부장관)
     
    틸러슨 장관은 이날 저녁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다루는 방식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관여’의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스스로 군사 옵션의 방아쇠를 당기는 셈이 될 것”이란 묵직한 경고도 던졌다.
     
    로이터통신은 “군사행동 옵션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전 개회 연설에선 ‘대북 압박 공조’ 원칙을 보다 선명하게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결정적인 비핵화 단계를 밟을 때까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믿을 만한 협상을 위해 테이블에 나올 정도로 북한 정권의 행태에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주장하는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에 대해 “우린 (한·미의) 합법적인 방어와 군사훈련을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과 같은 선상에 놓는 접근법을 거부(reject)한다”고 못을 박았다.
     
    특히 틸러슨은 지난 12일의 동북아 지역 일반 여객기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참석자들에게 보여주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했던 지난해 11월 28일 그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 탑승객들은 ICBM이 하늘을 날고 있는 장면을 눈으로 목격했다. 당시 주변에 9대의 민간 항공기가 더 있었다. 여러 국가의 많은 승객이 무책임한 ICBM 실험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던 것이다. 이건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위협이다.”
     
    고노 외상은 “일각에선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섰으니 제재 완화와 원조와 같은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의 유연한 대북 대응을 견제하며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고노 외상은 또 "요르단이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받아 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는 한국 정부의 확고한 목표란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유리한 조건,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 구축을 위한 돌파구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서울=유지혜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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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18 01: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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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분석]밴쿠버의 한미일 미묘한 대북 해법 차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회의(밴쿠버회의) 진행 도중 세션 휴식시간에 가진 패밀리 포토타임. 앞줄 왼쪽 두번째 부터 고노 다로 일본 외상,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차례로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회의(밴쿠버회의) 진행 도중 세션 휴식시간에 가진 패밀리 포토타임. 앞줄 왼쪽 두번째 부터 고노 다로 일본 외상,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차례로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에서 20개국 외교장관은 '남북대화는 지지, 대북 압박은 강화'라는 원칙에 합의했다.
     
    회담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남북 대화가 지속적인 긴장완화로 이어질 것이란 희망을 갖고 남북대화에서의 진전을 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유엔결의를 넘어서는 일방적 제재와 추가적 외교 조치를 고려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포함 북한의 해상 밀수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도 했다. 

    큰 맥락에서 국제사회의 기존 대북 정책의 변화는 없었다. 다만 각국이 어디에 더 방점을 두고 있는 지는 이번 회담 곳곳에서 드러났다.   
     
    "남북대화는 시간벌기 작전이다. 북한의 미소작전에 눈이 팔려선 안 된다."(고노 다로 일본 외상)

     
    "지금은 대화할 때이지만 대화를 하려면 도발의 지속적 중단이 필요하다. 우린 '쌍중단'을 거부한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국제압박에 동참한다. 하지만 현 남북대화는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중요한 첫 단계다."(강경화 외교장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왼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왼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저녁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다루는 방식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남북대화 제안이 한미동맹을 이간질하기 위한 것이란 일각의 지적을 일축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현 상황에 대해 매우 냉정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 북한이 '관여'의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스스로 군사옵션의 방아쇠를 당기는 셈이 될 것"이란 묵직한 경고도 던졌다.
     
     로이터통신은 "군사행동 옵션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제껏 틸러슨이 취해 온 '기꺼이 대화할테니 적당히 나와라'란 메시지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수위다. 
     20개국 외교장관이 모인 자리에서 섣불리 '최대의 압박'기조를 느슨하게 했다간 국제 공조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이에 앞선 오전의 개회 연설에선 '국제사회 대북 압박 공조'의 원칙을 보다 선명하게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에서 가까이 다가가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에서 가까이 다가가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틸러슨은 "북한이 결정적인 비핵화 단계를 밟을 때까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믿을만한 협상을 위해 테이블에 나올 정도로 북한 정권의 행태에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주장하는 '쌍중단(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에 대해 "우린 (한미의) 합법적인 방어와 군사훈련을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과 같은 선상에 놓는 접근법을 거부(reject)한다"고 못을 박았다. 
     
     문재인 정부 일각에서 제기하는 추가적인 군사훈련 연기 및 중단을 할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틸러슨은 이날 지난 12일의 동북아 지역 일반 여객기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참석자들에 보여주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16일(현지시간) 밴쿠버 회의가 끝난 뒤 결과를 기자들에 설명하고 있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16일(현지시간) 밴쿠버 회의가 끝난 뒤 결과를 기자들에 설명하고 있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북한이 ICBM을 발사했던 지난해 11월28일 그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 탑승객들은 ICBM이 하늘을 날고 있는 장면을 눈으로 목격했다. 당시 주변에 9대의 민간항공기가 더 있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당일 그 항로를 716대의 항공편이 지나치게 돼 있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그 716대의 탑승 승객은 15만 2110명이다. 여러 국가의 많은 승객들이 무책임한 ICBM 실험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던 것이다. 이건 세계 모든 나라의 위협이다.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은 이날 회의에서 가장 강한 톤으로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을 촉구했다.
     고노 외상은 "일각에선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섰으니 제재 완화와 원조와 같은 보상을 해줘야 한다 주장하는 데 이는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라며 "북한이 '몇몇 국가'들이 제재를 해제해주길 바라며 대화에 나온 듯 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의 유연한 대북 대응을 견제하며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받아 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는 한국 정부의 확고한 목표란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유리한 조건,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구축을 위한 돌파구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남북대화와 대북압박을 별도의 투트랙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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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17 15: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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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1년을 돌이켜보니…이런 신기록들이!!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년'이란 평가 속에 미국 내에선 "아직 1년 밖에 안 지났느냐", "벌써 1년이 됐느냐"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ABC방송은 "트럼프는 백악관, 그리고 대통령직에 대한 인식을 180도 바꿔놓은 전무후무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 했다. 싸움과 분열, 혼란과 모욕 같은 대통령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트럼프를 상징하는 고유명사가 됐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동안 첫 해 평균 지지율이 그동안 가장 낮았던 대통령은 빌 클린턴(49%)이었다. 트럼프는 이를 39%로 갱신했다. 하지만 트럼프에 호의적인 폭스뉴스는 "임기 초 중요한 일들을 많이 했음에도 (적대적 언론으로 인해) 사랑을 받지 못했다"며 '트럼프=가짜뉴스 피해자'란 평가를 내놓았다. 
     
    ①유권자 평가는 F학점이 35%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이달 4~5일 1998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35%가 트럼프에 F학점을 줬다. D학점은 11%였다. 절반 가량(46%)이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한 것이다. 반면 A학점을 준 응답자는 18%, B학점은 17%였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경제와 일자리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학점 내지 B학점'으로 후한 점수를 준 응답자가 각각 42%였다. 한편 최악의 평가를 받은 항목은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외교문제였다. 각각 49%와 48%의 응답자가 'D 내지 F'를 부여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응답자가 트럼프에 나쁜 평가를 많이 했다.

     
    ②해외정상과 트럼프 궁합은
    CNN은 트럼프 1년 동안 해외정상들과 다양한 관계가 맺어졌다며 각 정상들과의 특징을 한 단어로 묘사했다. 가장 먼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핵심축(linchpin)'이었다. CNN은 "트럼프가 가장 힘을 기울인 대북 문제에 있어 트럼프는 시 주석에 전적으로 의존했다"고 평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골프 친구(golf buddy)'였다. "트럼프가 골프보다 좋아하는 게 거의 없는 데 아베는 여기를 파고들어 수많은 전화통화와 다정한 만남 등 트럼프와의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앞)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서로 주먹을 맞대는 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 골프 회동을 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앞)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서로 주먹을 맞대는 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 골프 회동을 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협상가(negotiator)'로 표현됐다. CNN은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방한 시 '레드카펫'을 깔았고 이후 트럼프에 대해 (남북대화 등에) 공이 크다고 말하는 등 그를 칭찬하며 띄워주려 노력했다"며 "그의 전략은 먹혔고 트럼프가 한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찬했다"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밤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밤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마뉴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변혁'을 추진하는 공통점 때문에 '유럽 내 트럼프 옹호자'란 측면에서 '통역자(interpreter)'로, 트럼프 및 사위 재러드 쿠슈너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과 빈 살만 왕세자는 '아첨꾼(flatterer)'로 묘사됐다. 김정은 북한 노동자위원장은 물론 '로켓맨'이었다.
     
    ③공약 이행률은 8.9%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준수를 추적하는 '폴리티팩트'는 트럼프가 취임 전 약속했던 공약 101개 중 실제 약속대로 이뤄진 것은 9개(8.9%)였다고 밝혔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송금세 10% 신설 등이었다. 또한 야당이나 반대세력을 의식해 내용을 절충하는 형태로 공약을 이룬 게 6건(5.9%), 완전히 안 지킨 게 7건(6.9%), 일시중단 32건(31.7%), 진행 중인 게 47건(46.5%)였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④물갈이 최고기록 수립
    트럼프는 백악관 스태프의 '1년 내 사임'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했던 1981년 이후 다섯명의 대통령의 취임 초 1년을 비교한 결과 트럼프 백악관 주요 직책 79곳의 '물갈이 비율'은 압도적이었다. 무려 36%에 달했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대선 기간 러시아측과 공모한 의혹에 휩싸이며 24일만에 물러났고, 이어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숀 스파이서 대변인이 연이어 사임했다.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돌발 행동과 설화를 일으키면서 10일 만에 사라졌다. 
    트럼프의 정권 설계자였던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역시 지난해 8월 백악관을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그가 경질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그가 경질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AP=연합뉴스]

     
    WP가 분석한 주요 이유는 세 가지. ^트럼프의 트위터에서 비롯되는 혼돈 및 각종 정보누설자로 의심받는 분위기를 견디지 못했고 ^애초부터 '준비되지 않은 인사'들을 기용한 결과이며 ^러시아 특검에 대한 불안감이 급격하게 퍼졌기 때문이다.  
     
    ⑤역대급 '말말말'
    트럼프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극적 언사나 기발한 표현들을 내놓으며 화제를 몰고 왔다. 그의 이른 아침 트위터를 보는 건 트럼프 각료들의 '하루 일과의 시작'이 됐다. 취임 직후 '가짜뉴스(Fake News)'를 전면에 내걸더니 6월 교황과의 만남을 설명하면서는 교황을 '사내' '그 자' 등의 의미로 쓰이는 '가이(guy)'로 지칭하기도 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트럼프는 또 시간이 갈수록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였다. 8월에는 북한을 향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위협했고, 9월 유엔총회에선 "로켓맨은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임무'를 하고 있다"고 자극했다. 최근에는 자신을 지칭해 "매우 안정된 천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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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17 14: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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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기의 시시각각] 한·미·일 야당은 왜 동반추락했나

    김현기 워싱턴 총국장

    김현기 워싱턴 총국장

     
    대단한 여성의 대단한 연설이었다. 품위와 열정, 감동이 있었다. 지난 1년 트럼프의 자랑·조롱·분노의 말들에 길들여진 미국 사회가 오랜만에 들썩였다.
     
    오프라 윈프리. 지난주 골든글로브 시상식 연설에서 그는 침묵과 굴종을 견뎌내야 했던 여성들의 아픔을 애절하게 호소했다. “소녀들아! 마침내 새로운 날이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난 그가 2016년 7월 민주당 전당대회장에서 “지금 늦은 시간까지 깨 있는 소녀들아! 다음 유리천장을 깰 차례는 바로 너란다”고 했던 힐러리와 오버랩돼 보였다. 집단 착시현상일까. ‘2020년 윈프리 대망론’의 불길은 무섭게 번지고 있다.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 윈프리’ 가상대결 결과는 39% 대 50% 윈프리 승리.
     
    가난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9살 때 같은 집에 살던 사촌오빠와 외삼촌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 14살 때 가출해 마약을 복용하고 미숙아를 낳았다. 그런 불우한 경험들을 자신의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고백했고, 미 국민은 함께 눈물로 위로했다. 지금은 트럼프보다 더 부자(약 3조원)다.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다.
     
    윈프리 열풍을 놓곤 여러 해석이 나온다. “‘나쁜 아마추어’ 트럼프도 하는데 ‘착한 아마추어’ 윈프리라고 못할 것 있냐”는 말부터 “오바마(흑인)+힐러리(여성)=윈프리(흑인 여성)”란 분석까지 나온다. 하지만 역시 근본 원인은 ‘야당’의 추락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를 겪으며 앞으로 대통령은 ‘최소한의 공직 경력’을 지녀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고도 윈프리를 찾는 건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 상원의원 등 민주당 리더의 인기가 얼마나 몰락했는지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불편하지만 진실이다.
     
    비단 미국만의 현상일까. 일본은 야당이 7개 정당으로 갈라져 서로 엎어지고 자빠지는 코미디극을 벌이고 있다. 제1야당의 지역구 공천이 절반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다. 정권교체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아베의 집권 자민당이 아무리 오만하고 무능해도 야당의 미련함과 게으름이 그걸 넘어선다. 그러니 정치에 참신함도, 위기감도, 확장성도 없다.
     
    우리라고 다를까. 문재인 정부 취임 후 사드 배치나 탈원전을 둘러싼 혼란, 수능 개편 졸속 연기, 위안부 합의 엉거주춤 봉합, 7시간 만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 뒤집기 등 각종 헛발질이 난무했다.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은 정말 이 정권 최대공약이 ‘일자리 늘리기’였는지 의심케 한다. 그럼에도 72%의 지지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권력기관 개편안을 31년 전 박종철 고문치사 같은 날에 딱 맞춰 발표하는 ‘이벤트 마인드’? 기자는 서서 묻고 대통령은 앉아 답하고, 게다가 추가 질문→추가 답변도 없는 봉숭아학당 회견을 ‘이게 백악관 식!’이라 포장하는 ‘너 몰라라’식 홍보? 둘 다 정답일 게다.
     
    하지만 부동의 일등공신은 야당이다. 누가 먼저 손을 잡았느니, 라이언 인형이 어땠느니 따위의 꼴불견 인형극을 찍고 있는 자유한국당이나, 욕설과 삿대질의 쌍팔연도 정치를 ‘새 정치’라 우기는 국민의당이나 하나같이 기대난망이다.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정치는 해로운 것과 불쾌한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 비꼬았다. 그런데 지금 우리 야당은 해로움과 불쾌함을 동시에 쌍으로 우리 국민에게 안기고 있다. 가히 역대급 재주다. 그러니 6월 지방선거 예측 또한 역대급 참패다.
     
    생각도 다르고 속내는 더 다른 한·미·일 3국. 하지만 ‘야당 실종’만큼은 어떻게 이렇게 딱 맞아떨어졌을까. 희한한 일이다. 그래도 미국에는 윈프리 같은 ‘대타’라도 있으니 그저 부러울 뿐이다.  
     
    김현기 워싱턴 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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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17 01: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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