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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를 상징하는 신어상과 태양문

가야를 상징하는 신어상과 태양문
 
약 500년간 존속했던 가야는 1500여년 전 신라에 의해 멸망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당시 가야는 김해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철을 이용해 수준 높은 철기문명을 꽃피운 동북아의 선진국이었다. 그동안 김해의 해반천 일대에서 많은 유적이 출토되며 그 실체가 어느 정도 밝혀졌다. 그 유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 국립김해박물관이다.
 
김해 구산동에서 봉황동에 이르기 까지 가야사(伽倻史) 누리길에서 신어상, 태양문,  오리모양 토기, 굽다리 접시, 수레바퀴모양 토기, 새모양장식 미늘쇠, 새무늬 청동기, 용봉황무늬 고리자루 큰칼 등에서 다양한 문양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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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김해박물관의 철제담장
김해 시내에서 가야 시대 주요 유적은 대부분 해반천이라는 작은 물길의 동쪽, 분산의 남서쪽 아래 평지에 몰려 있다. 가장 북쪽인 수로왕비릉에서 최남단의 봉황동 유적까지는 직선거리로 2㎞ 남짓. 이 일대를 ‘가야의 거리’라고 부르는데, 이곳의 명소를 잇는 ‘가야사(伽倻史) 누리길’이라는 도보길도 꾸며져 있다. 가야사 누리길은 5㎞ 정도로, 천천히 걸으며 역사 탐방을 하기에 적당하다.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 전시하기 위한 고고학 중심의 박물관으로 탄생한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加耶)의 건국신화가 깃든 구지봉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1998년 7월29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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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의 철제담장속의 신어상과 태양문1
 
이 국립김해박물관의 담장에는 신어상과 태양문이 녹색의 담장이덩굴 사이에 연속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멀리 인도에서 시집왔다는 허황후의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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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의 철제담장속의 신어상과 태양문2
 
김해 시내에서 가야 시대 주요 유적은 대부분 해반천이라는 작은 물길의 동쪽, 분산의 남서쪽 아래 평지에 몰려 있다. 가장 북쪽인 수로왕비릉에서 최남단의 봉황동 유적까지는 직선거리로 2㎞ 남짓. 이 일대를 ‘가야의 거리’라고 부르는데, 이곳의 명소를 잇는 ‘가야사(伽倻史) 누리길’이라는 도보길도 꾸며져 있다.
 
남릉정문신어상1.jpg
김수로왕릉의 납릉정문에 그려진 2마리 물고기1
인도의 초기불탑을 연상시키는 탐 모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쌍어문(雙魚文)이라 불리는 2마리의 물고기

 
은하사 대웅전 수미단 쌍어 문양.jpg
신어산 은하사의 불단에 그려진 2마리의 물고기2

쌍어1.jpg
해반천 다리에서 볼 수 있어 신어상 조형물

허황옥 공주가 인도 아유타국 출신임을  공개적으로 처음 연결시킨 사람은 아동문학가인 이종기(1929-1995) 선생이다. 1977년 인도에 들렀다가 아요디아를 찾은 그는 수많은 건물에 쌍어문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수로왕릉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종기 선생의 탐방기에 영향을 받아 40년동안에 걸쳐 허황옥 공주를 추적한 사람은 김병모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이다.
‘허황옥 루트 인도에서 가야까지’(역사의 아침 펴냄)에서 한국의 김해와 인도의 아요디아, 그리고 중국의 안웨가 오늘날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맺어진 것임을 밝혔다. 쌍어는 신을 보호하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는 신어(神魚)으로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겨난 이런 사상이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각배분수대의 신어상2.jpg
시원한 물줄기가 나오는 각배분수대 모서리에 만들어 놓은 신어상 조형물
가야의 거리의 다리와 주변에 신어상을 설치하여 가야의 전설을 말해주고 있다.

 
태양문1.jpg
가락국조 신도비-가락기년1886년 세워진 비. 파형동기와 같은 태양문양 조각

태양문2.jpg
가락국조 신도비의 확대 모습 - 신도비에 조각된 태양문양은 지금도 인도 아유타 지역에서 볼 수 있어 인도에서 온 허황옥과 연결시켜 주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드는 건 인도 출신이라는 허황옥 무덤에 없는 신어상과 태양문이 김수로왕릉에만 있을까. 하늘에서 내려온 알에서 태어났다는 김수로왕의 탄생설화와 어긋나는데도 말이다. 허황옥 릉에 있는 파사의 석탑 하나로
인도 출신임을 충분하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미스터리가 있는 가운데 잃어버린 왕국이나 신비의 왕국으로 불리는 가야사는 신비롭고 이야깃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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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온 무령왕릉 진묘수

나들이 나온 무령왕릉 진묘수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오는 8월 10일까지 특별전 ‘한국의 도교문화-행복으로 가는 길’을 선보이고 있다. 3부로 나눠진 전시 주제인 ‘도교의 신과 의례’에서는 다양한 소주제를 통해 신을 향한 조상들의 염원이 어떻게 표현됐는지와  ‘불로불사’에서는 조상들이 생각한 도교적 이상향과 신선세계에 대한 동경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수복강녕’에서는 다양한 종교사상과 소통하며 공존한 도교문화의 모습과 회화, 공예품 등으로 일상 가까이 남은 도교의 흔적들을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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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인물주전자

이번 전시에는 국보ㆍ보물 6건 8점을 포함해 고고발굴품, 서화, 도자, 금속공예품, 전적류, 그리고 민속품 등 200여 점에 이르는 유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이 중 유독 특이한 유물을 만났다.

 
鎭墓獸 3.png

공주 국립박물관에서 온 무령왕릉을 일제의 도굴로부터 지켜준 수호신인 진묘수(鎭墓獸)가 그 주인공이다. 단 2주간만(6.24.~7.6.) 전시되어 백제문화의 진수를 가까이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정면 앞에서 보면 그래도 돼지와 약간 닮은 평범한 동물인듯 한데 오른쪽 옆모습으로는 약간 해태 같기도 하다. 입과 눈쪽을 보면 이건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 묘한 동물! 이 기기묘묘하게 생긴 진묘수는 왜 '진묘수'라고 할까? 문자 그대로 무덤(墓)을 지키는(鎭) 짐승(獸) 즉 진묘수(鎭墓獸)이다. 

 
무령왕릉은 송산리 고분군에서 7번째 발견된 무덤으로 무령왕과 왕비님의 합장묘였다. 발굴당시 묘의 축조 정황을 정확하게 기록한 지석이 발견되어 언제 어떤 사람을 위해 만든 묘인지 알수 있었던 대단한 발굴이었다. 무령왕릉에서는 국보로 지정된 금제관식, 금제뒤꽂이, 금제 귀걸이, 지석, 석수, 청동신수경 등을 포함하여 총 2900여 점의 많은 유물이 그야말로 무더기로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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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에서 본 진묘수(鎭墓獸))-(국보 제162호, 국립공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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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서 본 진묘수(鎭墓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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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면에서 본 진묘수(鎭墓獸)

그런데 그중 석수라는 이것. 돌로 만든 동물이라는 뜻의 석수(石獸)라고도 불리운 이 유물이 바로 진묘수이다. 겉보기에는 약간 돼지 같기도 하고, 몸통은 오소리 같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해태 같기도 하여 그 모양이 아주 독특하다.

鎮墓獣 4.jpg
      중국에서 출토된 도자기처럼 구운 도제품 진묘수

이와 비슷한 유물로는 고대 중국인들이 무덤에 악귀가 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묘 입구에 무서운 동물상을 만들어 두었던게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일종의 진묘수라 한다.

이런 문화적 교류와 영향을 받아서인지 무령왕릉에도 진묘수가 있었던 것이다.  공주 무령왕릉의 진묘수는 우리나라 모든 역사적 유물중에 단 하나뿐으로 유일하여 더욱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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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굴된 무령왕릉 석실앞에 진묘수가 보인다.(19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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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굴 당시의 진묘수


1971년 7월 8일 밤 무령왕릉 발굴자들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국보 162호 석수(石獸·사진)였다. 어두워질 무렵 무덤 입구를 열자 캄캄한 어둠 속에서 마치 야수와도 같은 실루엣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처음 발굴 당시 도랑을 파는데 인부의 삽에 뭔가 걸리는 소리가 나는게 심상치가 않아 입구를 막은 벽돌의 맨 윗줄을 들어내니 해태 같기도 하고, 돼지 같기도 한 바로 그 짐승이 쳐다보고 있었다. 이 진묘수를 발굴할 당시 역사학자들은 모양이 워낙 독특해서 다소 당혹스러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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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된 모습의 무령왕릉과 진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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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의 진묘수(좌)와 빼어닮은 중국 남조 석수의 사진(오른쪽)

 

지난 2011년 난징 시내 남쪽 시산(서선)교라는 곳의 부근 도로변에서 발굴된 남조시대 단실 벽돌무덤에서 나왔다. 돼지처럼 퉁퉁한 몸매와 앙증맞은 네다리 등과 몸체에 새겨진 말린 문양 등이 무령왕릉 진묘수와 판박이로 닮은꼴이다. 무령왕릉 진묘수 특유의 왕방울 눈과 돼지 주둥이, 대가리에 꽂은 금속뿔이 없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무령왕릉의 진묘수는 특유의 해학적인 모양새 때문에 백제 특유의 디자인 감각이 발휘된 것이 통설이었으나 백제 문화가 6세기 양나라 등 남조문화의 수용에 훨씬 적극적으로 열려 있었음을 짐작하게 해주기 충분하다.
 

동아시아에서 석수는 중국 한대 이래 유행했다. 무덤 속 혹은 무덤 입구에 마력의 동물의 배치함으로써 사후의 유택이 훼손되지 않기를 소망한 것이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남의 무덤을 건드리는 것 자체를 터부시했다. 송산리 고분군의 상당부분은 일제 강점기에 왜인들에게 도굴되기도 하였고 해방 이후에도 성행했다.
 
현재까지 무덤 주인공을 알 수 있는 백제 유일의 왕릉인 무령왕릉. 이 무덤 역시 숱한 도굴의 위협을 받았을 것이나 용케도 온전한 모습을 유지해왔다. 덕분에 오늘날 수많은 부장품들이 국보 등으로 남아 후손들에게 보여지고 있다. 그 이유 또한 이 진묘수(鎭墓獸)가 무덤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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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년전 '현대 신사의 하루'

90여년전 '현대 신사의 하루'
-협동광고(1922. 5. 25 매일신보)
 
지금부터 약 90년전 이 땅의 신사들의 하루는 어땠을까. 1922년 5월25일자 매일신보에 게재된 "현대신사의 일일"이란 기사를 살펴보자. 

    1922년 광고 ' 현대신사의 일일'

만화처럼 보이지만 신사가 하루에 해야 할 일을 8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협동 광고로 각각의 이야기는 다양한 상품과 연결되어 있다.
 
이야기를 따라가면 먼저 아침에 일어난 신사는
-일본산 ‘라이온 가루치약’으로 이를 닦고,
-‘레토후드’에서 만든 크림을 바르고,
-‘오리지나루(Original)’ 향수를 뿌리고 출근한다.
-약속장소를 가기 위해 동경가스전기 주식회사의 자동차를 타며,
-피로회복에 좋은 ‘헬프’ 약과
-구강 위생을 위해 ‘카오루’도 챙긴다.
-일을 할 때는 ‘스완’ 만년필을 사용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카스케도’ 맥주를 한잔 하며,
 -‘아지노모도’ 조미료를 써서 만든 부인의 요리를 기다린다.
-식사가 끝나면 ‘부인구락부’ 잡지를 읽고,
-아이에게는 ‘모리나가’ 밀크캐러멜을 건네준다.
 
당시 현대적인 남성들에게 상품 소비를 위한 광고를 만화처럼 만들어 광고를 하였다니 흥미롭다.
 
그 땐 일과를 마치면 곧장 집으로와서 가볍게 맥주를 한잔 마시고 부인이 만든 요리를 먹은 다음 잡지를 읽고 밀크캬라멜을 가족과 함께 먹는다니 무척 가정적이고 포근한 분위기였음을 알 수 있다.  
 
1926년 잡지 『별건곤』 12월호에는 ‘신여성 구혼경향-신랑 표준도 이렇게 변한다’는 흥미로운 기사가 실려 있다. 신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연애에 눈을 뜨면서 애인이나 남편감으로 원하는 이상형이 시기에 따라 변해 왔다는 것이다.

초기 신여성들은 ‘문학청년’들에게 마음이 쏠려서 “시 한 구, 소설 한 편만 발표하여도 그 청년에게는 여자의 연애편지가 사면팔방에서 쏟아져” 들어왔다고 한다. 그 뒤에는 ‘법학출신자’가, 그 후에는 ‘자유직업으로 돈벌이 괜찮은 장래 의사’가 선호됐다. 1926년 당시에는 “그것저것 다 집어치우고 돈만 있으면 어느 놈이든지 좋다”고 하는 ‘황금만능시대’가 도래했다고 평하면서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바로 이러한 시대에 잘 어울리는 아침에 가루 치약으로 이를 닦고, 저녁에는 캬라멜로 가족들과 즐겨 먹을 수 있는 경제적인 조건을 갖춘 남성상이 광고의 주인공인듯하다. 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남자로써 경제력에 대한 책임과 능력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 가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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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향연 펼치는 낙동강하구

연꽃향연 펼치는 낙동강하구
 
 
​해마다 이맘때면 삼락생태공원의 연꽃단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바로 이곳에는 수련을 비롯하여 백련, 홍련 등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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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속의 수련1
연꽃은 진흙에 뿌리를 박고 청결하고 고귀한 꽃을 피운다고 해서 ‘화중지군자(花中之君子·꽃중의 군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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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속의 수련2-뒤에 부산김해경전철 교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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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속의 홍련1
연꽃은 불교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더러운 진흙 연못에서 자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제염오(離諸染汚)와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고 했다.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또한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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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속의 홍련2
유교에서도 연꽃을 순결과 세속을 초월한 상징으로, 민간에서는 연생귀자(連生貴子·빠른 시기에 아들을 연이어 얻는다)의 구복적인 상징으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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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속의 홍련3
비가 오락 가락하는 요즘 ​삼락생태공원에 들르면 연잎이 빗물을 쏟아내는 소리  ‘또르르’소리를 들을 수 있다. 빗방울이 연잎 위에 시나브로 채워지면, 연은 무게를 이기지 못하면 스스로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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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속의 홍련4-밝은 색의 홍련은 여름철 정취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역활을 해준다
연은 백련, 홍련, 가시연, 개연, 왜개연, 어리연, 수련, 물양귀비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림잡아 700여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게 곱디고운 분홍꽃을 피우는 홍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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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속의 백련1
​홍련에 비해 드물지만 순백의 청순함으로 도드라진 백련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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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속의 백련2 - 티없이 맑은 백련의 고고한 자태

삼락생태공원 뿐만아니라 낙동강 하구에 있는 을숙도, 맥도, 대저, 화명 생태공원 등 5개의 생태공원마다 연꽃단지 내 연꽃이 가득 피어 생태공원을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트리며 고운 자태를 선사하고 있는 7월은 연꽃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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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에서 만나보는 신비한 바닷속 세계

금정산에서 만나보는 신비한 바닷속 세계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답사1

​부산 금정산 자락 온천동(溫泉洞)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을 찾았다. 1994년 6월 개관이후 지금까지 약 3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 소문난 알짜배기 여행코스로 꼽힌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는 부산의 대표 해양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공하는 부산자연해양사박물관을 몇차례 나누어소개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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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자연해양사박물관(釜山海洋自然史博物館)은 세계 각국의 진귀한 해양생물전시품 및 열대생물을 확보하여 해양자연사 자료로 영구 활용하며, 국제적 해양자연사 명소로 육성·발전시키고자 설립되었다.

19921994년 해양생물 소장가인 김동섭박사로부터 세계 각국의 해양생물 17,000여 점을 무상기증받아 1993423일 온천동 구 해양수족관 부지를 매입하여 19946105개 전시실을 갖추고 국내 최초의 해양종합 전문전시관으로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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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길이 7m에 이르는 대형 혹등고래(humpback whale)가 먹이사냥을 위한 ‘비상’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은 상징조형물 3개(2011년11월)
 
그후 19965월 연건평 3,695규모의 지하 1, 지상 3층 모두 14개 전시실을 갖추고 증축 개관하게 되었으며, 1998년 열대생물(파충류)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열대생물탐구관을 설치하였다. 또한, 20034월에는 면적 5,210, 25개실 규모의 제2전시관을 개관하였다. ​현재 2,700여 평의 전시실에 세계 100여 개국의 희귀종, 대형종, 한국특산종 등 해양생물을 중심으로 자연사 자료 25,000여점을 수집 전시하고 있다. 또한 부산 어촌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07년 부산어촌민속관(북구 화명동 소재)을 분관 형태로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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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등을 타고 암모나이트 화석을 들고있는 인어상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제1, 2전시관으로 나누며 각각의 소장품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제 1전시관 >
- 1층 -> 수장고 : 미전시 자료 및 표본을 보관
자료실 : 해양관련 전문도서류 비치
- 2층 -> 영상과학실 : 특별전, 기획전 개최 영상물 상영 및 회의장 겸용
- 3층 -> 산호류관 :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산호를 분류, 체계적으로 전시
물새류/해수류관 : 극지방, 늪, 해변 등의 각종 물새류 전시, 해수류 자료 전시
해양생물 공예품관 : 해양생물을 이용해 만든 각종 공예품 전시
두류족/극피류관 : 초대형 점보오징어, 성게, 해상, 불가사리 등 전시
파충류관 : 수중 및 육상에 서식하는 각종 파충류 전시
한국산 패류, 화석관 : 우리나라 서식 패류 및 한국산 화석 전시
상어류관/가오리류관 : 상어 및 가오리류 전시
사이버해양박물관 열람실 : http://www.seaworld.busan.kr/
- 4층 -> 열대생물탐구관(악어관, 거북류관, 양서류관, 도마뱀류관, 뱀류관) :
살아있는 희귀 열대생물 사육, 생태 탐구, 크로크다일, 악어거북, 물왕도마뱀, 아나콘다 등 전시

 
< 제2전시관 >
- 2층 -> 패류관 : 세계 각국의 패류 전시 및 세계연안국 소개
갑각류관 : 새우류, 게류 등 세계각국의 신비한 갑각류 전시
시각장애인관 : 국내최초의 시각장애인 전용전시관으로 화석, 어패류 등 실물교체 전시
관상어류관 : 한국산 어류 및 희귀 관상어류 전시
- 3층 -> 산호류 지원관 : 산호자원의 서식형태 재현 및 상어류 전시
어류관 : 세계 각 해역의 어류를 분류, 체계적으로 전시
한국수계지원관 : 우리나라 수산생물자원을 수계별 특성별로 전시
- 4층 -> 화석관 : 5억년전의 고생대 해양생물화석에서부터 중생대 신생대에 이르기 까지의 국내외 화석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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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관
3층에서 맨 먼저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산호류관으로 들어섰다. ​여러 종류의 산호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체계적으로 분류 전시돼 있다. 우리가 흔히 식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산호가 촉수와 위장이 있는 동물이며 산호의 화려한 색은 갈충조라는 식물플랑크톤 때문이라는 친절한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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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를 생성하는 산호충은 주로 열대나 아열대의 바다 속에서 서식한다. 영어로 산호를 코럴(Coral)이라 하는데, 이는 바다 밑에서 산호수를 형성하는 강장동물인 이 산호충( 珊瑚蟲)을 가리키는 "Coral Polyp",(코럴 폴립: 산호,히드라 말미잘등)에서 온 말이다. 산호충은 바다 밑의 바위 위에 군체를 이루고 석회질을 분비하면서 나무 가지 형태로 만들어지며 산호충이 죽어서 산호가 된다.보석용으로 사용되는 산호는 8방 산호와 6방 산호만 본(本)산호로 사용된다. 본산호는 1년에 4㎜정도 성장하며, 수명은 대개 400~500년으로 추측된다. 본 산호는 대륙붕이 발달된 바다의 수심 100∼1,000m 사이에 있는 암초에서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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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의 생산지
산호충은 맑고 얕은 따뜻한 물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그 생산지도 한정이 되어 있게 마련이다. 산호의 본고장이라고 하면 지중 해. 아프리카, 코르시카, 시칠리아 등을 꼽는다. 그 중에서도 지중해 연안에서 산출되는 산호가 품질면에서 좋다. 따라서 지중해 산호는 그 우수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페르시아 를 거쳐 실크로드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중국에까지 알려졌고 즐겨 사용된 보석이 되었다. 
 


​산호의 종류는 육방산호와 팔방산호로 나누는데 그 특징은

육방산호 : 폴립의 위강이 6개 이상의 격벽에 나누어져 있고 이격벽을 따라 골격이 발달하여 많은 석회판이 방사상으로 늘어서 있다. 잘 발달하면 산호초를 형성하므로 조초산호(造礁珊瑚)라고도 한다. 석산호(돌산)류가 이에 속한다

팔방산호 : 폴립의 위강이 8개로 나누어진 것을 팔방산호라 하는데 몸표면에뼈대가 없는 연산호와 작은 나무모양의 가지를 가진 부채산호류가 이에 포함된다.


산호초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산호는 공생을 통한 광합성과 촉수를 통해 먹

            이를 잡아 먹으며 성장하다. 연속적인 무성생식을 통하여 점점 폴립을 증식

            하여 커다란 군체를 만든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커다란 탄산칼슘 덩어리로

            된 산호초가 만들어지게 된다.


​            산호의 분포는 산호초를 형성하는 석산호류는 최저수온이 20를 밑돌지 않는 깨끗한 바닷물이 잘 순환하며, 염분이 높고 강렬한 태양광선이 비치는 곳에서 잘 자란. 그래서 태평양과 인도양 등 열대지역에 만들어지며 인도네시아, 미크로네시아, 인도와 홍해 주변에 가장 다양한 산호들이 살아간다. 대서양의 경우 카리브해 연안에만 대부분 분포한다. 대서양쪽의 아프리카 지역은 열대임에도 찬 해류와 육지로부터 유입되는 탁한 물로 인하여 산호의 서식이 적절하지 않다. 전 세계 산호초의 60%가 인도양 및 홍해, 25%가 태평양, 15% 카리브 해에 위치한다.


            산호는 얼마나 유용할까?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산호는 엄청난 숫자의

            미세조류와 공생하며 바닷물속의 이산화탄소를 석회석으로 고정하고 산소를

            만들어 낸다. 산호초의 단위면적 당 광합성 능력은 열대우림보다 뛰어나다.

            이는 지구의 온난화를 늦추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해양의 열대우림 산호초는 전체 해양생물 25%의 서식처를 제공한다. 인간이

            섭취하는 물고기의 2025%가 산호초 부근에서 잡힌다. 전 세계 해안선의

            15%를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 암과 에이즈 연구에 필요한 화학 물질

            을 만들어 내고 뼈를 대신할 재료연구에 사용된다.

 

            우리나라의 산호초는 제주도 남쪽 서귀포 앞의 범섬, 새섬, 문섬, 숲섬, 지귀

            도 등 5개의 무인도 인근 해역(국내 산호류의 70%78종이 서식)에 서식

            한다. 산호초를 형성하는 조초산호 대신 연산호류, 부채뿔산호류, 해송류 등

            특산종이 많다.

 

            그러면 산호초의 서식환경은 안전할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제주 앞 바다의 

            관광, 낚시, 방파제 축조에 따라 엄청나게 훼손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에도  

            미국 플로리다 끝자락의 산호초군락(40km)은 관광객 증가, 오폐수 배출증가,

            방역을 위한 살충제 살포 등으로 산호초의 백화현상이 발생하였고 향후 20-

            40년 안에 지구상의 산호초의 60%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호의 백화현상이란 산호의 다양한 색깔은 산호의 체내에 공생하는 미세

            조류에 의해 생기는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 공생조류가 사멸하게 되면 탄

            산칼슘의 골격만 남아 산호가 하얗게 변화한다. 이를 산호의 백화현상이라

            하고 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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