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메뉴

기본 메뉴

사용자 성격

커뮤니티


폴더 보기

------------------------------

달력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블로그 통계

방문자수

  • Today 5
  • Yesterday 6
  • Total 8556

활동지수

  • 인기도 53
  • 친구 1 명
  • 퍼가기 0 개

기타 정보


블로그 테마

  • 테마 글을 등록해주세요.

구독중인 폴더

더보기
  • 구독중인 폴더가 없습니다.

장편소설 환상공화국

포스트 제어

메일 | 인쇄

표지1007.jpg


 
 

작가의 말

 


정치(政治)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국가 권력을 행사하면서 구성원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 등」으로 정의해 놓았다. 또한 '국가' 혹은 '지배층'과 사회구성원으로 포괄되는 '피지배층' 간의 소통과정이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정치에 권력주체를 대입하면 민주와 전제라는 이념의 문제로 비화되고, 정치판을 ‘똥통’으로 비유하면서 ‘누가 들어가도 더러워지기는 매한가지’라고 비아냥대기 시작하면 ‘시정잡학’으로 추락해 버린다. 그러나 어쨌든 정치는 우리의 삶과 그 질적 수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두들 관심을 가지는 이유이긴 하지만 정작 일반인들은 투표나 단체활동을 통하여 한정적으로 간섭할 뿐 정치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전쟁이 휩쓸고 간 이 땅에 극한 가난과 굶주림이 역병처럼 세상을 옥죄고 있을 때 민초들은 생존에 급급하여 정치에는 별 관심을 두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살며 절대적 빈곤에서 놓여나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고 이해관계를 앞세워 불평을 토로한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사고방식은 구태의연하다.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국민들의 욕구와 관심을 채우기는커녕 제대로 좇아가지도 못한다.

 


그들은 민주주의라는 멋진 집에 살면서 다수결과 같은 잘 재단된 옷을 입고, 대화와 토론으로 치장된 식탁 앞에 앉아 주저 없이 더럽고 악취 나는 음식을 탐욕스럽게 먹고 마신다. 그러다 먹은 것을 토하고 그 위에서 멱살을 잡으며 함께 뒹굴기도 한다. 그래놓고도 후안무치(厚顔無恥)하다. 그들이 쏟아놓은 오물들은 점차 시민들의 삶을 억압하고 불편하게 만들어 왔다. 천차만별인 인간을 같은 틀 속에 가둬 평균적인 바보로 만들어가고, 그런 모순투성인 교육제도를 통하여 급기야 정(正)과 사(邪)의 구별도 못하는 비겁하고 저항불능인 한국인을 양산해냈다. 도대체 대통령을 비롯하여 총리, 장관들, 심지어 대법관과 감사원장 물망에 오른 사람들조차 법규위반이나 편법적인 생활자세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세상이다.

 


방법이 없을까. 공교육 하나라도 제대로 실시하여 아이들을 살벌한 경쟁에서 놓여나게 할 수는 없을까. 대학을 가지 않아도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 정의롭고 믿음이 충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길은 요원한 것인가. 극도의 저주와 악담을 쏟으며 위협과 공갈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을 과연 민족의 가슴으로 품을 수 있을까.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고 화생방 공격의 위험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정당의 이해관계는 제쳐놓고 국민들의 공동이익을 위해 이마를 맞대고 국정을 논의하는 국회의 모습을 정녕 볼 수 없는 것인가.

 

인간의 삶과 본질에 대하여 끊임없이 숙고하고 고민하는 소설가의 입장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위와 같은 문제들을 끌어안고 끊임없이 생각하며 이 소설을 썼다. 비록 대체연료 발명이라는 가정으로 시작을 했지만 이 사회를 치유하고 변혁시켜 나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담아보았다. 소설가가 꿈꾸는 세상, 좀 황당무계하면 어떠랴. 꿈과 희망이 있는 곳에 평화가…!

                                                 玄岡齋에서

                                                                    김 명 조 적음

☞ 현강님의 추천 포스트

포스트 제어

메일 | 인쇄

이 포스트에 대한 행동

목록 넘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