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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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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를 한창 캘 때이다.

오늘 일요일에 다른 볼 일이 있어 오후 늦게 보리를 심으러 갔는데 마침 큰아들네가 온다고 하여 예정에 없던 고구마를 캤다. 캘 때가 되었는지 아들네가 오기 전에 한 줄만 고구마 줄기를 걷고 비닐을 벗기고 캐보았더니 고구마가 잘 열려 있어서 반가웠다.

해가 거의 서산에 걸리려는 즈음이라 한 줄만 캐기로 하고 캐기 시작했는데 아들네가 와서 양쪽에서 캐들어 가니 속도가 빨랐다.

작년엔 고구마가 길게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캐는데 아주 애를 먹었기에 올해엔 두둑을 높게 만들어 주었더니 한결 캐기가 쉽고 고구마의 생김새도 작년처럼 길게 뻗어가진 않아서 좋았다.





덕곡리 전문 농부의 말에는 고구마 줄기가 너무 크지 않고 앙마디게 자라야 고구마가 잘 열리고 맛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 고구마는 줄기가 엄청 많이 뻗어서 걱정했으나 캐면서 보니 고구마가 비교적 잘 달려있어서 줄기가 잘 자랐다고 하여 잘 안달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구마를 캘 때에는 고구마 이랑의 양 옆부분을 좀 깊게 호미로 파내면 가운데 고구마 있는 부분의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고구마가 드러나는데 포기마다 이렇게 주렁주렁 달린 고구마를 흙속에서 캐내는 것이 땅 속의 보물 캐는 것처럼 신기하도 즐겁다.

큰 것도 있고 중간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지만 큰 것이 작년보다 많이 나오고 잘은 것은 얼마 나오지 않아 소출이 많아 보인다.





손자 손녀도 어른들 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캔 고구마를 상자에 담는 일을 맡아 열심히 나른다.

한 줄만 캐기로 하여 작업이 좀 싱겁게 끝났으나 고구마가 사과 상자로 큰 것이 두상자가 되고 중간 것 작은 것을 합하면 또 한상자가 될 정도로 나와 즐거운 수확이 되었다.

아직 아홉줄이 남아 있으니 다른 줄들도 지금 캔 줄이나 비슷할 것으로 짐작되니 올해 고구마도 세 아들들 나눠 주고도 실컷 먹고 남을 것 같다.





큰것 한 상자는 싣고 또 이렇게 세상자인데 앞쪽의 것이 제일 큰 것, 뒤의 것이 중간 것, 그 옆에 있는 것이 제일 작은 것 이렇게 세가지로 분류하여 담았다.

goguma

한 줄 밖에 캐지 않아서 아직 대부분이 남아 있는데 손자놈이 이 나머지는 언제 다 캐느냐고 걱정이다.

정말 이것은 나혼자 캐야할 것이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집사람의 수술후 회복이 늦어 밭에 와도 꼼짝을 못하니까 이젠 밭에도 혼자 와서 작업을 해야한다.

혼자 일을 하면 좀 외로워서 그런지 작업 능률도 오르지 않고 하늘 높이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심난해진다.

그래도 어쩌랴 하루에 안되면 이틀, 이틀에 안되면 사흘 꾸준히 캐는 수 밖에 없다.

혼자 캘 생각을 하니 저 고구마 밭이 바다처럼 넓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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