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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가 갖춰야 할 세 가지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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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구시보(還球時報)와 한국의 중앙일보가 양국 네티즌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양국 네티즌을 상대로 ‘중국과 한국은 라이벌인가 동반자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대다수 참여자가 라이벌이라고 대답했다. 예전부터 양국 국민 많은 수가 서로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토론 결과는 의외라기 보다 기존 인식을 줄이기 보다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 결과에 대해 양국 모두 강한 애국주의 감정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장 많다. 양국의 감정 충돌이 자연적으로 서로 싫어하는 감정을 야기 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해석이 논리적인 것은 아니다.

애국자가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국민이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많은 국가에서 애국주의가 다른 나라 국민을 서로 미워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애국주의 그 자체엔 잘못된 것이 없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일부 사람들에게 애국주의에 마땅히 포함되어야 할 미덕이 부족해서다.

간단하게 말하면 그 미덕은 3가지 R이다. 즉 존중(Respect), 이성(Rationality) 그리고 책임(Responsibility)으로 귀납된다.

애국주의는 자신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이다. 이런 사랑과 존중은 다른 나라와 다른 나라 국민과 모순을 이루지 않는다. 즉 어떤 문제들에 바라보는 관점 역시 마찬가지다.

한중 양국 국민 사이에 벌어진 논쟁에는 공자의 국적, 단오제 발원지 등 문화, 학술 문제에 관한 것이 많다. 이런 문제는 나라와 나라 사이에 과거의 전쟁에 대한 인식 차이 혹은 영토, 영해 분쟁과 비교하면 전략적 의미가 필요치 않은 그저 작은 문제에 불과하다.

설령 서로 차이가 존재한다 해도 중국인과 한국인 모두 어떻게 자신의 의견을 가진 채 동시에 상대를 존중 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나치게 서로를 싫어할 필요가 없다. 애국주의라는 명목으로 차이를 지나치게 확대시키는 것은 우습고도 황당한 일이다.
이런 편견을 없애려면 양국 애국자들이 경쟁과 동반자 관계 문제에 있어 풍부한 이성적 사고가 필요하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상호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중국과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세계화 시대에 경쟁은 협력과 함께 교차되는 것이다. 경쟁과 협력의 적절한 조합만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한•중 양국 국민은 양국관계를 한쪽이 이기고 한쪽이 지는 제로섬 게임으로 간주해선 안된다.

가장 좋은 예로 양국 전자업계 간의 경쟁을 들 수 있다. 한•중 양국 모두 유명 브랜드의 텔레비전, 에어컨 및 냉장고 제조사들이 있다. 그들은 시장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밀접한 협력관계는 존재한다. 한∙중 합작기업들의 경우가 좋은 예다. 이들은 한국으로부터 수입해 온 부품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한국 또는 제3국으로 수출하거나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한다. 경우에 따라 텔레비전의 생산지가 어딘지 도저히 판단 할 수 없을 정도다. 세계화는 이렇게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만들었다.

양국의 애국자 모두 경쟁과 협력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 그렇다면 한층 이성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밖에 애국주의에 포함된 미덕인 책임 역시 필요하다. 책임감은 어떤 문제에 있어 지나치게 단순화된 목소리에파묻혀 비이성적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아 줄 것이다.

만일 한 개인에 의한 언어 공격이 발생하면 이는 중국 혹은 한국의 주류 관점이 아니라, 한 개인의 감정에 치우친 의견에 지나지 않다라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이 점을 이해한 애국자라면 그는 상대 측 언어 공격자에 반박을 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공격한 이가 소속된 나라 및 그 국민들의 반감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책임감 역시 가져야 한다.

3가지 R은 모두 애국주의에 있어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3가지 R은 이미 앞서 언급한 한∙중 양국 일부 사람들이 서로 싫어하는 감정을 해석하는데 있어 명확한 의문을 제기한다. 서로 싫어하는 감정이 생긴 근본적 원인은 상호 존중, 이성, 책임을 도외시했기 때문이다. 또한 애국주의를 대체한 극단민족주의로 인한 것이다.

한∙중 양국 국민 모두는 이런 잘못된 의식으로 양국 우호 협력관계 강화의 통로가 가로막히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자원(賈文) 쓰촨대학 경제학원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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