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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떼 출현 원인 주장…'도토리 해거리'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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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떼 출현 원인 주장…'도토리 해거리'가 뭐야?
[노컷뉴스 2005-11-11 20:51]    

청주 도심에 멧돼지 떼가 또 다시 출현했다.

지난 24일에 이어 11일 새벽 2시30분쯤 청주 송절동에 또다시 멧돼지 4마리가 나타나 1마리는 차에 치여 숨지고, 나머지 3마리는 솔밭공원 방향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는 청주에서만이 아닌 서울 등 전국 도심에서 빈발하고 있는 현상으로,멧돼지 도심 떼거리 출몰의 원인을 둘러싸고 갖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올들어 도심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자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지난 4일 서울에서 관련 공무원과 대학교수 그리고 협회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도 종전 설인 ▶영역다툼 ▶개체수 증가 ▶천적 실종설 등이 제기됐을 뿐 뚜렷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야생동물연구소(강원도 화천) 한성룡 소장이 ‘서식지 단편화’와 ‘도토리 해거리 현상’이라는 새로운 설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001년 본보 ‘남한강 생태 대탐사’에 동행한 바 있어, 충북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에 따르면 멧돼지가 이동하는 주된 동기는 ‘번식’과 ‘먹이자원’ 확보이다. 따라서 최근의 멧돼지 도심 출몰도 궁극적으로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러나 한 박사는 이 두 가지 기본적인 이유 외에 ‘서식지 단편화’와 ‘도토리 해거리 현상’을 첨가, 보다 심화된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서식지 단편화’는 개체수가 늘어날 경우 그 우두머리 격인 녀석이 휘하의 식구를 데리고 분가 형태로 새로운 서식공간을 찾아가는 동물 습관을 말한다.

해거리는 열매가 많이 열리는 해(일명 ‘성년’)와 아주 적게 열리는 해(일명 ‘휴년’)가 교대로 반복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감귤과 살구나무 그리고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등에서 비교적 뚜렷히 나타난다.

한 박사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산림 울창으로 개체수가 많아지다 보니 잦은 분가를 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워낙 길이 많이 뚫리다 보니 우두머리 멧돼지가 길과 방향을 잃고 자주 도심으로 흘러드는 것 같다”며 “멧돼지가 단수가 아닌 떼거리로 출몰하는 점이 이를 어느정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토리 해거리 현상에 대해서는 “멧돼지는 잡식성이지만 도토리와 칡 등이 주요 먹이자원”이라며 “그러나 금년 중부지역의 경우 도토리 해거리에 해당하는 예로 도토리가 매우 적게 열린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적게 열린 도토리도 사람들이 웰빙식품 재료로 많이 주워가고 있다”며 “따라서 멧돼지에게는 금년 가을이 어느해보다도 산림내 먹이자원이 크게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 박사는 “멧돼지도 인간과 함께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라며 “따라서 무차별적으로 사살할 것이 아니라 선진국처럼 주요 출물지역에 동물 가드레일을 연차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부매일=조혁연 기자 chohy@jbnews.com/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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