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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질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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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임채구 기업분석파트장

자동차업종은 내수경기 침체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3분기부터 신차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한 현대차 해외공장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거시 경제변수 악화(유가 상승, 환율 하락)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 해외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투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에 기아차의 프라이드 디젤 모델에 이어 5월에는 그랜저 후속 모델 TG가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반기에도 7월에 기아차 카니발 후속 모델(VQ), 9월에 싼타페 후속 모델(CM)과 옵티마 후속 모델(MG), 12월에 쏘나타 디젤 모델, 클릭과 베르나·쎄라토 디젤 모델 등이 나올 계획이다.

5월에 출시된 TG는 6월 현재 약 2만3000대의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어 하반기 내수판매 회복의 견인차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지난 1분기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던 철강재 가격이 2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3분기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자동차부품 업종에 대한 전망도 밝다. 이는 현대차·기아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활발한 신차 출시로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 호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 빅3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원가 절감 노력 강화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사업 기회가 점진적으로 늘어 부품 수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단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직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보다 신차와 관련해 부품 공급이 늘어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체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성병수 연구위원

은행 업종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긍정적이다. 1)자산 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상각비 부담이 크게 감소했으며 2)펀드 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3)은행들의 대출 태도 완화와 기업의 투자 수요 회복 기미, 꾸준한 가계대출 수요 등으로 상반기 주춤했던 대출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4)저금리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경쟁까지 겹쳐 악화되던 마진율이 하반기에는 출혈 경쟁 자제와 금리 상승 가능성 등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업의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1)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안정으로 보험영업이익의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고 2)장기 손해보험의 성장과 금리연동형 상품 판매로 장기보험 부문의 역마진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으며 3)하반기 금리 상승 가능성 등으로 투자영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고 4)2위권 손보사는 아직도 실적과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배당 매력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 매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상반기 말 주가 급등으로 저평가 매력은 다소 희석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상승 탄력은 둔화될 전망이다.

증권업의 하반기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증권산업은 위탁 수수료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하락하고 있고 비용 절감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아직도 판관비 부담이 큰 고비용 구조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이 증권업에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는 증시 상승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산운용 부문의 호조도 예상된다. 따라서 증시가 상승 추세에 있을 때는 증권주의 탄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강종림 수석연구원

건설업종은 올 1분기까지 체감경기 회복이 기대보다 더디게 나타났으나 2분기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체감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는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86.4로 5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대형 건설업체의 경기실사지수는 100.0을 넘고 있어 대형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양호한 상황이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올 3월부터 공공부문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허가 면적도 4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5% 증가했으며 특히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이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건설경기 회복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 1분기에 예상보다 낮았던 경제성장률과 사회간접자본(SOC)을 포함한 공공공사 발주가 부진하면서 하반기 이후 더욱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반기부터 이슈가 될 토목부문 모멘텀은 3년간 총 23조원 규모의 민간자본 유치 사업(BTL), 6조원 규모의 미군기지 이전, 행정복합도시 건설이 있다. 또 규모가 큰 기업도시 지정은 건설업체 수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대책을 준비하고 있어 주택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있으나 15개의 뉴타운 개발과 신도시 개발, 대도시 재개발 사업 등 주택부문 모멘텀은 존재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체들이 주택분양을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돌리고 있고 지방에서 주택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부동산 투기 대책이 건설업체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하반기 건설경기는 지표의 호조와 정부의 재정투자 확대 가능성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 같다.

인터넷/엔터테인먼트·황성진 책임연구원

최근 국내 인터넷 산업에서는 포털 서비스와 검색, 커뮤니티, 1인 블로그, 게임 간의 영역 파괴 현상이 뚜렷이 관찰되고 있다. 유사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얘기다. 게임에 주력하는 업체들도 RPG 게임, 캐주얼 게임, 웹보드 게임 구분 없이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 인터넷 산업은 1위 업체인 NHN의 고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중상위권 업체들인 다음·네오위즈 등의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에 대한 문화적 관점이 경제적 관점으로 전이되는 추세다. 따라서 국내 산업이 구조적 변화의 중심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의 자본 투입이나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

특히 플랫폼의 다원화와 더불어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진행되면서 기존의 방송뿐 아니라 DMB·WiBro·IP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신개념의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다원화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크게 증대시켰고 특히 킬러 콘텐츠의 확보가 매체 간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콘텐츠 업체들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런 움직임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축소로 위기 상황에 직면했던 국내 대중음악 시장은 온라인에서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로 활력을 찾고 있다. 특히 개정 저작권법 시행에 따라 온라인 음원 유료화에 대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각종 음악 포털뿐 아니라 이동통신사들의 시장 진출 등으로 온라인 음원 유료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문화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영화시장은 흥행 대작 영화의 출현과 멀티플렉스 증설에 따라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높은 창구화 효과로 인해 이제 영화는 단순히 상영관 수입만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 아니라 확대 재생산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콘텐츠로서 접근이 가능해졌다. 또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과 드라마 역시 신규 미디어의 등장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업종은 피해야…

조선, 철강, 화학, 반도체·LCD, 가전·전자부품

상대적으로 상반기에 호조를 보였던 조선, 철강, 화학, 가전·전자부품 업종은 하반기에는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선업은 선행지수인 해운지수의 하락세와 중국 조선업체들의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가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 업종은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약화, 중국의 철강 자급력 확대,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 업종도 2005년 이후 대규모 신·증설 계획, 수요 둔화와 고유가 지속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이 업황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전·전자부품 업종은 주요 계절가전의 비수기 진입, 휴대전화·PC 등 주요 전방산업의 회복 속도가 더딜 전망이며 주요 제품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2005.07.29 11: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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