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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어린왕자와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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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사는 별에 어느날 바람에 실려온 한 송이의 장미가 자라납니다.
이 장미꽃은 그 아름다움에 어울리게 도도하고 허영심이 많아 어린왕자를 부려먹지요.
사실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난데에는 이 장미의 역할이 큽니다....말하자면 장미때문에 사랑의 고통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그는 여러 별들을 전전하다가 지구까지 오게되었는데...그의 마음속에서 두고온 장미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여우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하여 너는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다" 고 조언하고 역사학자는 " 꽃은 기록할 가치도 없는 일시적인 것이야" 라는 말로 어린 왕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요. 결국 그 별을 떠난지 1년 만에 그는 "너무도 약하고, 너무도 순진한 장미꽃" 에 대하여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돌아갑니다.
아하..책임감, 오호라...일시적인 생명체에 대한 안타까움이라....자신이 사랑한 장미 꽃에 대하여 그러한 각성을 가지고 돌아간 어린왕자는 행복하였을까.....생텍쥐베리는 그러한 각성을 긍정하였을까?



나는 생텍쥐베리의 본심을 의심합니다....어린왕자의 입에 장미 꽃을 뜯어먹을 어린 양을 그려달라는 대사를 달아준 생텍쥐베리의 본성을......그리하여 "장미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돌아가는 어린 왕자에게 장미에게 있어서 죽음에 다름 아닌 양을 데리고 가도록 만드는 잔인한 모순됨을 말이지요.
 우리가 이 작가의 의도를 좋은 방향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대목에 "의미" 를 부여해야 하는가....


심한 이야기고....사실 내가 하고픈 이야기는 이것은 아닙니다.
생텍쥐베리는 어린왕자와 장미의 이야기를 아래와 같은 패턴으로 풀고있죠.
어린왕자는 아름다우나 교만한 장미꽃에 번민하여 그 별을 떠난다...그리고 다른 별을 전전하며 두고온 장미에 대한 각성...그 장미가 일시적인 생명이라는 것, 길들여진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우게 되고 결국 장미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고 돌아간다는 순서 말입니다.



나는 생텍쥐베리가 살아있다면 어린 왕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그 별을 떠나게 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책임감과 연민...사랑하는 대상에 대하여 생각이 많아지면 그 생각이 사랑을 방해하게 되는 것입니다.....대상과 나 사이에 "사랑은 마땅히...이러해야 하느니라..." 라는 관념이나 각성이 언어로서 남아있으면 바로 그 깨달음이 사랑을 방해할 수 있다는거죠.


 

그가 다시 지구로 돌아와 지구에서 배운 모든 각성을 돌려주고 ...오직 자신이 온 별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그리움만을 간직하고 돌아가기를 나는 바랍니다......그대의 사랑위에 그 무엇인가를 덧입히려는 지구인의 노력은 허망한 것이며 생텍쥐베리의 공로라면 따지지 않는 마음을 지구의 사막으로 초대했던 것입니다.

*********** Notes *****************

1. 사랑이란 그 의미를 머리로 이해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엔트로피가 분산되는 그 무엇이다.
2. 고로, 자신이 왜? 대상을 사랑하는지 설명할 수 없을 때가 바로 사랑의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이다.....기술자.

3. 어린왕자와 양의 관계는 생텍쥐베리의 심리를 분석하는 틈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관점은...마치 멩겔박사의  시선과 같아서 어린왕자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부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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