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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김정은, 왜 김정일 눈에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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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김정은
이영종 지음, 늘품플러스
278쪽, 1만6000원

“아빠, 고마워.”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삼남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기사에 붙인 제목이다. “세계에서 가장 특종을 많이 하는 언론사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라는 자조 어린 농담도 있듯, 베일에 싸인 북한은 많은 이들을 흥분시키고 좌절시킨다. 최근 가장 많이 애간장을 태운 인물은 단연 김정은이다. 하룻밤에 별넷 대장이 되고, 바로 다음날 있지도 않았던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를 꿰찬 인물. 김정은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한반도, 나아가 세계 정세 지도를 재편할 중요한 울림을 담고 있다.

신간 『후계자 김정은』은 여기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중앙일보에서 북한·통일 문제만 20년을 파온 이영종 기자의 첫 책이다. 김정은 후계체제가 아직 구름에 가려 있을 때부터 ‘기자의 감’으로 취재해온 내용이 책의 뼈대를 이룬다. 노동신문 등 북한 원전을 스크랩하며 모은 자료와 사진, 정부 당국자를 통해 확인한 정보들이 생생함을 더해준다.
아리랑 관람 김정은.jpg



 
김정일(오른쪽) 국방위원장이 김정은(왼쪽)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대동하고 당 창건 65주년을 기념해 인민군 851부대를 방문,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특히 베일에 싸인 북한 퍼스트레이디 김옥이 김정일의 비서로 수행하는 장면을 담은 92년 2월 북한 화보를 비롯해 60여장의 사진이 수록됐다. 김옥이 2년 뒤 발간된 사진에서는 사라진 점에 주목한 필자는 이 기간 중 김옥이 ‘김정일의 여자’로 간택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와 김옥의 사이가 좋지않았다는 소문이 낭설에 불과한 이유도 밝힌다.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생생한 일화는 가장 관심거리다. 해외여행 중이던 김정은이 국제전화로 “아버님, 건강을 각별히 챙기셔야 합니다”라고 언급한 점을 정보당국이 감청해 김정일의 건강이상 징후로 파악한 비화가 소개됐다. 김정일이 2002년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후계를) 내 자식에 맡기고 싶지 않다”고 얘기한 대목도 등장한다. 2004년 김정일이 “내 대에서 부자세습이 가능하겠나”라고 털어놓은 내용도 보인다. 김 위원장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오랜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김정일의 말과 그 속의 진의가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분위기를 떠보려는 말일 수 있다”는 설명(108쪽)이다.

김정일이 무용수 출신인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와 연애시절 심수봉의 노래를 함께 듣곤했다는 이야기, 고영희가 파리에서 숨졌을 때 시신을 평양으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보당국이 도움을 준 사연 등 비하인드 스토리도 소개된다.

9개 장으로 나눠 정리된 103개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김정은이 어떤 우여곡절 끝에 후계자로 낙점받았는지 흐름을 꿸 수 있다. 김정은 후계구도 옹위 세력의 대표격인 장성택과 김경희(김정일의 여동생) 부부가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반대를 뚫고 결혼에 골인한 생생한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그런 그들이지만 남자친구의 출신성분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해 딸 장금송이 파리유학 중 2006년 8월 자살한 사연도 다뤘다.

후계지위를 굳힌 막내 김정은이 이복형 김정남의 평양 근거지를 습격하고 해외에서 암살까지 기도한 사건의 전말도 파헤쳤다. 2009년 4월 평양에서 발생한 ‘우암각 습격사건’을 필자는 김정은이 김정남 세력을 제거하려한 권력다툼으로 보고 ‘평양판 형제의 난’으로 명명했다. 평양 고위층 2세들의 모임인 ‘봉화조’가 김정은의 후견세력으로 자리잡은 점도 공개됐다. 북한 군부의 파워맨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의 아들 오세원과 외교통 강석주 부총리의 아들 강태승 등이 주축이 된 이 조직을 필자는 김정은 시대를 이끌 ‘미래형 권력의 총본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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