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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명품이 잘 팔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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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이 경기가 불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불황에도 불구하고 비싼 제품은 더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2013년 세계 명품시장 연구 보고서와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전 세계 명품시장 규모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313조 원에 달했다.

그중 한국에서 판매되는 명품 판매액은 12조 원이었다고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명품 판매국 10위의 자리에 등극했다.

그렇다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비싼 명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허영적인 소비심리를 지적할 수 있다. 즉 남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해 남들에게 뒤쳐지지 말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경쟁심이 명품소비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명품 구매자들은 명품이 특별히 질이 엄청 뛰어나서 구입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브랜드 가치를 구입하는 것이다. 여기에 장사꾼들은 가격이 비쌀수록 사람들의 허영심을 자극한다는 심리를 이용해 일부러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도 한다.

또 다른 이유로 자기만족감과 과시욕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한다. 명품과 스스로를 동일화해 명품이 곧 자신의 이미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명품을 구입한다는 것이다. 즉 명품을 구매하면서 상류층에 속한다는 환상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상품으로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나 유명인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싶은 심리들은 어떻게 보면 현대인의 열등감과 불안함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 현실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비싼 브랜드 커피전문점에서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의 심리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식사 후 나만 자판기 커피를 마신다면 브랜드 커피 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집단과는 어울릴 수 없다는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결국, 그들과 어울리면서 브랜드 커피를 마셔야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과시경제, 허례허식과 낭비의 조장
이와 함께 우리의 고질적인 체면중시와 허례허식의 풍조에도 기인한다. 이는 아마도 그동안 가난하게 살아왔던 열등감에 대한 반작용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는 나도 좀 잘 살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친지의 경조사에 분수를 넘어서는 과도한 부조금을 냄으로써 자신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특히 결혼 풍속도는 낭비요소가 너무 많아 돈이 줄줄 새고 있는 형국이다. 혼수는 비용도 많이 들지만 사돈 집안 간에 반목과 불화를 일으키는 등 두고두고 문제가 되고 있다. 또 과도한 부조금을 받은 사람은 다시 그만한 수준으로 경조금을 되갚아줘야 하므로 부담을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과시욕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수요는 늘어나는 현상을 '베블렌 효과'라고 한다. 이 베블렌효과가 사회전체로 확산되어 일반계층의 사람들도 상류층 사람들이 구입하는 물건을 모방하여 소비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를 '밴드왜곤 효과'라 한다. 그런데 이 밴드왜곤 효과는 베블렌 효과보다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경제적 능력과는 무관하게 모방소비를 일삼을 경우 경제적 파탄 상태를 맞게 되고 이는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의 건전성을 해치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철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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